바이낸스-마스터카드 협력 통해
대중 결제용 암호화폐 카드 출시
14종 암호화폐-법정화폐 환전 가능
ATM 현금 인출 가능…수수료 없어
바이낸스가 마스터카드와 협력을 통해 브라질에서 암호화폐 선불 카드를 출시했다.
바이낸스는 31일 마스터카드와 파트너십을 통해 브라질 현지에서 결제가 가능한 암호화폐 선불 카드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카드는 14종의 암호화폐를 선불로 구매해 카드에 충전한 뒤 결제에 사용한다.
선불 구매에 사용되는 암호화폐는 ▲비트코인(BTC) ▲바이낸스 코인(BNB) ▲테더(USDT) ▲바이낸스 USD(BUSD) ▲이더리움(ETH) ▲산토스(SANTOS) ▲에이다(ADA) ▲폴카닷(DOT) ▲솔라나(SOL) ▲시바이누(SHIB) ▲리플(XRP) ▲폴리곤(MATIC) ▲체인링크(LINK)이다.
카드 사용자는 14종의 암호화폐를 달러 또는 브라질 헤알화로 환전해 결제 처리할 수 있다. 또 ATM기를 통해 달러나 페소를 환전 인출하는 것이 가능하다. ATM 인출의 경우 추가의 수수료가 없다.
카드 사용자는 최대 8%의 암호화폐 캐시백 보상을 바이낸스 코인으로 받는다. 해당 카드는 베타 모드에 돌입했으며 몇주 내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바이낸스의 마스터카드 암호화폐 선불 카드는 지난해 8월 아르헨티나에서 성공적으로 출시된 이후 라틴 아메리카에서 두 번째 출시 사례다.
브라질은 전세계에서 가장 암호화폐에 친화적인 국가다.
2022년 마스터카드의 자체 조사 결과에 따르면 브라질은 암호화폐 결제 처리에 가장 높은 관심을 보였다. 암호화폐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바탕으로 브라질은 지난해 말 암호화폐 결제를 합법화하는 법안을 최종 통과시켰다.
막시밀리아노 힌츠(Maximiliano Hinz) 바이낸스의 라틴 아메리카 총괄은 "브라질 사람들은 단순히 투자의 목적을 넘어 암호화폐를 사용하고 싶어한다"며 "마스터카드와 바이낸스가 가진 강력한 인프라를 활용한 결제 카드를 추시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바이낸스의 마스터카드 암호화폐 선불 카드 출시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가 양국 간 무역 결제 대금을 목적으로 양국 공용 통화 발행을 고려하는 시점에 출시되면서 큰 눈길을 끌고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