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결제, 가격 하락에도 증가세 지속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3-02-07 14:31 수정 2023-02-07 16:27

BTC 가격과 '반비례' 성장세
SWIFT 대체 결제수단 입증해

비트코인 결제, 가격 하락에도 증가세 지속
비트코인(BTC) 결제를 빠르고 쉽게 할 수 있도록 하는 라이트닝 네트워크를 통한 비트코인 결제 수가 크게 늘었다.

7일 암호화폐 생태계 분석 업체 블록 리서치가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라이트닝 네트워크를 통한 결제 비트코인 수는 이틀 새 160개 증가했다. 4일 총 5332개에서 이틀 후 5490건으로 증가한 것이다.

라이트닝 네트워크 증가 원인으로는 스위프트(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대비 압도적으로 빠른 국제 송금 속도로 꼽힌다.

라이트닝 네트워크는 적은 수수료로 전 세계 어디에나 즉각적인 송금을 가능하게 해주는 솔루션으로 상대적으로 비싸고 느린 스위프트 대체로 각광받고 있다. 스트라이크(Strike)의 국제 송금 서비스는 라이트닝 네트워크 기반 암호화폐 결제 플랫폼의 좋은 사례다. 스트라이크는 올해 필리핀으로 플랫폼을 확장했다. 필리핀은 연간 350억달러 상당의 국제 송금이 이뤄지는 세계 최대 송금 시장 중 하나다.

라이트닝 네트워크의 증가는 남아공, 브라질, 아르헨티나, 필리핀 등 국민들이 자국 법정화폐 대신 비트코인을 사용하는 빈도가 증가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도 꼽힌다.

남아공에서는 최대 식료품 프렌차이즈인 픽앤페이가 비트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

한편, 라이트닝 네트워크는 비트코인의 가격과 '반비례'하며 증가, 눈길을 끌고 있다. 실제 비트코인은 2022년부터 지속적으로 하락한 것에 반해 라이트닝 네트워크를 통한 결제 비트코인 수는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