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서 새로운 거래소 '후오비 홍콩' 시작
"기관 투자자·고액 자산가에 초점 맞출 것"
홍콩 사업 확장 소식에 후오비 토큰 23%↑
저스틴 선 트론(TRX) 설립자는 20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후오비가 홍콩에서 암호화폐 거래 라이선스를 신청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후오비는 홍콩에서 '후오비 홍콩'이라는 이름의 새로운 거래소를 시작한다"며 "기관 투자자와 홍콩의 고액 자산가를 위한 거래 서비스 제공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주 싱가포르의 최대 은행 DBS가 홍콩 암호화폐 시장 진출을 밝힌 바 있다. 후오비까지 홍콩에 합류 소식을 밝히며 다시 문을 여는 홍콩 암호화폐 시장은 거대 자본의 각축장이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앞서 저스틴 선은 다음 암호화폐 상승장의 주역으로 중국을 언급하며 홍콩으로의 사업 확장을 예고한 바 있다.
저스틴 선은 지난달 트위터 다수의 포스팅을 통해 "중국이 다음 암호화폐 상승장을 주도할 것이며 이를 위해 트론과 후오비의 주요 거점을 홍콩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콩이 세계 최대 역외 위안화의 사용처라는 사실에서 이 주장은 크게 힘을 얻고 있다.
시가 총액 1위와 6위 스테이블코인 발행업체 테더와 트루USD는 지난해 역외 위안화 연동 스테이블코인 CNHT과 TCNH 발행 소식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저스틴 선의 홍콩 라이선스 신청 발표 이후 후오비 거래소 토큰인 후오비 토큰(HT)이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1일 오전 10시 19분 현재 HT 토큰의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2.67% 오른 6.3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신호철 기자 shinh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