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최대 은행 DBS, 홍콩서 암호화폐 사업 펼친다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3-02-14 10:10 수정 2023-02-14 11:10

오는 6월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 라이선스 신청

싱가포르 최대 은행 DBS, 홍콩서 암호화폐 사업 펼친다
싱가포르의 최대 은행 DBS가 홍콩에서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 제공 계획을 밝혔다.

블룸버그는 DBS가 홍콩 증권거래위원회(SFC)에 오는 6월 홍콩 내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 제공 라이선스 신청할 계획이라고 14일 보도했다.

DBS는 앞서 지난해 9월 기관 및 고연봉 투자자 전용 암호화폐 거래소 'DBS 디지털 익스체인지'의 투자 제한 인원을 30만명까지 확장하며 본격적인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 제공에 나선 바 있다.

이후 6월 암호화폐 시장 문을 다시 열기 시작하는 홍콩을 다음 타깃으로 삼은 것.

홍콩 금융관리국(HKNA) 지난해 100만홍콩달러(약 14억원) 이하의 개인 투자를 금지하는 조항을 철폐하고 암호화폐 시장에 철저한 라이선스제를 도입, 오는 6월 1일부터 암호화폐 기업들에 대한 본격 인허가 승인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HKNA는 올해 말 시장의 완전 개방 목표 속에 올해 초 홍콩 시민들로부터 받은 피드백을 반영, 암호화폐 사업 라이선스를 위한 규제안을 완성해가고 있다.

DBS는 6월 시작과 함께 SFC에 라이선스를 신청할 예정이며 이것이 승인될 경우 올해 말 홍콩에서 본격적인 암호화폐 사업을 시작할 수 있다.

DBS의 홍콩 암호화폐 시장 진입은 큰 의미를 가질 수 있다.

싱가포르가 역외 위안화의 주요 사용처 중 손꼽히는 한 곳이라는 점과 DBS가 지난해 순이익을 20% 증가하며 명실상부 싱가포르 최대 은행이라는 사실에서다.

시가 총액 1위와 6위 스테이블코인 발행업체 테더와 트루USD는 지난해 역외 위안화 연동 스테이블코인 CNHT과 TCNH 발행 소식을 밝힌 바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