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자문 반영한 결정"…연말 실행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은 전면 금지
앞으로 홍콩에서 스테이블코인을 유통하기 위해서는 금융관리국(HKNA)에서 발행하는 라이선스를 취득해야 한다.
HKNA는 1일 "홍콩에서 유통되는 모든 스테이블코인 발행업체는 예외 없이 라이선스를 반드시 취득해야 한다"며 "시민들에게 약 58개의 문항을 자문했고, 이를 기반으로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라이선스 취득 의무화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0일 대중들에게 암호화폐와 스테이블코인 규제 설립을 위한 공식 자문서를 작성한 지 약 열흘 만이다.
HKNA는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라이선스 취득 의무화를 위해 금융업계와 암호화폐를 포함한 이해 관계자들과 충분한 협의 기간을 거쳐 올해 연말부터 본격 시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에 대해서는 "발행량과 동일한 준비금을 증명해야 한다는 원칙 하에 준비금의 경우 충분한 유동성과 자산으로써 양질의 가치를 지녀한다고 판단했다"면서 "이 결과 전면 금지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홍콩은 지난해 10월 전까지 100만홍콩달러(약 14억원) 이하의 개인 투자를 금지하는 조항을 폐지하며 본격적인 암호화폐 시장 개방을 선언한 상태다. 홍콩 당국은 소매 투자자들에게 암호화폐 투자를 허용하는 공식적인 개시일을 6월 1일로 예고한 상태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