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SEC·캘리포니아 검찰, 지난해 11월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 조사 착수
로빈후드 "증권성 판별 시 암호화폐 서비스 종료 가능성 있다" 시인
미국 주식·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로빈후드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를 포함한 미국 규제당국으로부터 조사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로빈후드는 28일 기업 연례 재무 보고서를 뜻하는 10-K 문서를 통해 지난해 SEC가 공개 소환장을 발부, 회사의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에 관해 조사에 착수한 사실을 발표했다.
로빈후드가 공개한 문서에 따르면 SEC는 지난해 11월, 로빈후드의 암호화폐 상장, 수탁과 플랫폼 운영에 관한 건전성 조사를 목적으로 조사에 착수했다. FTX가 파산했던 시기와 맞물려 SEC의 조사가 시작된 것.
이어 로빈후드는 SEC 외에 캘리포니아 검찰로부터도 암호화폐 거래와 관련해 조사 소환 요청을 받아 현재 협력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렸다.
로빈후드는 2013년 출시된 주식거래 플랫폼 앱 사용에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는 서비스를 제공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이후 2021년 2월부터 암호화폐 거래 지원을 시작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암호화폐 거래 당시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이더리움 클래식(ETC), 비트코인 캐시(BCH), 도지코인(DOGE) 등 총 7종의 암호화폐 거래해 현재 로빈후드는 총 19종의 암호화폐 거래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SEC 측은 로빈후드에 처벌에 관해 침묵을 유지한 채 조사 진행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로빈후드는 "SEC나 법원이 로빈후드 플랫폼에서 지원하는 암호화폐가 증권이라고 판단한다면 회사가 플랫폼에서 해당 암호화폐에 거래 서비스 대한 지원을 중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