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 사용자에게 TRC-20 기반 USDT 구매, 스왑, P2P 거래 지원"
텔레그램은 22일(현지시간) 공식 공지를 통해 텔레그램 사용자들에게 트론 결제망 TRC-20을 활용, 최대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의 거래·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텔레그램은 "텔레그램 사용자들은 TRC-20을 통해 테더를 구매, 스왑, P2P 거래할 수 있다"며 "별도의 수수료 없이 텔레그램 앱 친구 목록에 추가된 이들에게 테더를 전송할 수 있다"고 공지했다.
텔레그램은 지난해 10월 텔레그램 사용자 간 법정화폐-암호화폐 거래 기능과 타 암호화폐 간 거래 기능을 더해 본격적으로 제공하기 시작하며 P2P 자산 거래소로 변모했다.
이번 테더 거래 추가로 이제 텔레그램에서 거래가 가능한 암호화폐는 비트코인(BTC)과 톤(TON), 테더다. 텔레그램에서 거래가 가능한 법정화폐는 미국 달러(USD), 러시아 루블(RUB), 우크라이나 그리브냐(UAH), 벨라루시 루블(BYR), 카자흐스탄 텡게(KZT)다.
한편 테더의 경우 최근 일어난 미국 규제당국의 스테이블코인 단속과 미국 은행들의 붕괴로 인한 경쟁자들의 세력 약화 속에 더욱 강세를 구축,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테더의 시가총액은 올해 들어서만 약 112억달러(한화 약 14조5062억원)가 증가해 23일 오전 10시 코인마켓캡 기준 약 775억달러(한화 약 100조3935억원)를 기록하고 있다. 코인코덱스 기준 현재 테더의 스테이블코인 시장 점유율은 약 58%을 기록 중이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