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암호화폐 간 경쟁, 의미없다…공존 가능"
마이크 노보그라츠 갤럭시 디지털 CEO가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가 갖는 상호 다른 가치에 근거, 두 암호화폐의 상충과 공존을 강조했다.
노브그라츠 CEO는 27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간 우월성과 최후의 승자에 대해 논쟁을 벌이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두 암호화폐 모두 고유의 가치를 지닌 채 지속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경쟁이 아닌 사랑과 협력이다"고 덧붙였다.
시가총액으로 1위와 2위를 유지하고 있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양 암호화폐가 가진 고유의 사용성으로 인해 많은 투자자와 팬을 보유했으며 이로 인해 '암호화폐 최후의 승자' 타이틀을 두고 커뮤니티서 오랜기간 논쟁의 대상이 되어왔다.
특히 지난해 이더리움의 완전한 지분증명(PoS) 전환 성공에 많은 전문가들은 대형 금융기관과 기관 투자자들의 이더리움 채택을 예견, 이더리움이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을 뛰어넘을 것이라는 의견을 밝히며 이 논쟁은 더욱 거세졌다.
여기에 노보그라츠가 두 암호화폐 모두 사라지지 않을 것이며 두 암호화폐가 각자의 영역을 구축한 채 가치를 인정받을 것이라는 의견을 밝힌 것.
노보그라츠의 이 주장은 2년 전 그가 이더리움이 비트코인을 뛰어넘을 것이라는 멘트를 남긴 바 있어 크게 주목을 받고 있다. 2021년 7월, 노보그라츠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암호화폐가 지금과는 전혀 다른 사용성으로 전세계에 채택될 것이며 이더리움은 언젠가 비트코인을 뛰어넘을 수 있다"는 멘트를 남겼다.
그의 팔로워가 2년 전 그의 멘트를 언급하자 노보그라츠는 "두 암호화폐 모두 서로 다른 기능을 통해 각자 인정받는 시기가 다르다는 점을 언급한 것일 뿐"이라 답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