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BTC 예치하는 '고래' 월렛, 4년 만에 가장 활발
2019년 4월, 유사한 움직임 당시 약 12% 폭락 사례 有
시장, BTC 폭락 후 연달아 제기된 하락 가능성에 '침울'
비트코인(BTC)의 추가 하락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는 최근 거래소에 대량의 비트코인을 예치한 거래소 '고래' 비율이 2019년 9월 최고치를 기록한 점을 지적, 비트코인의 추가 매도세가 일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거래소 유입 물량의 증가는 매도 가능성이 높은 암호화폐 물량의 증가를 뜻한다는 논리 아래 비트코인이 추가 하락을 일으킬 수 있다는 분석이다.
크립토퀀트는 최근 거래소로 예치되는 비트코인 물량을 분석한 결과, 현재 고래 월렛들이 이례적으로 활발한 예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크립토퀀트가 공개한 보고서에서 최근 거래소 비트코인 예치 물량 중 고래 월렛이 차지하는 비중은 8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9년 이후 처음 보이는 수치로 고래 월렛이 약 4년 만에 가장 활발한 거래소 예치를 실행하고 있다는 것.
고래 월렛들이 거래소에 예치한 물량을 일시적으로 매도하는 현상이 발생할 경우 이는 단기적으로 비트코인의 대형 폭락을 만들 수 있다.
2019년 4월, 고래 월렛들이 유사한 움직임을 보일 당시에도 비트코인은 순간적으로 12%가 하락하는 '폭락'을 보인 바 있다.
비트코인은 어제인 8일, 급격한 하락을 보이며 2만8000달러선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원인은 세계 최대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발생한 비트코인 인출 중단과 이로 인한 기록적인 비트코인 물량 유출로 손꼽히고 있다.
이 가운데 추가적인 비트코인 하락 가능성이 제기되며 시장은 현재 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