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떠오른 '암호화폐 성지' 홍콩·UAE서 기회 찾는다"
"바이낸스, 우려와 다르게 투명한 운영 이어가며 소통할 것"
최근 암호화폐 업계에 대한 인사이트와 우려의 목소리 밝혀
창펑 자오 CEO는 바이낸스가 공식적으로 준비한 1일 AMA 세션에 참여, 질의자들의 질문에 응답하며 바이낸스 운영과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공개했다.
그가 AMA를 통해 밝힌 바이낸스의 미래 계획은 ▲바이낸스의 홍콩·UAE 지역 확장 ▲채굴 풀 운영을 통한 간접적 채굴 참여 ▲투명한 거래소 운영과 적극적인 커뮤니티 소통이다.
# "'新크립토 허브'서 입지 구축 나선다"
창펑 자오 CEO는 홍콩과 UAE가 암호화폐 산업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자체 규제를 설립하고 채택하며 '새로운 크립토 허브'로 거듭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적극적인 산업 유치 의지로 다수의 암호화폐 기업과 자금이 홍콩과 UAE로 몰려드는 만큼 바이낸스 역시 해당 지역들에게 더욱 견고한 입지를 구축할 것"이라 밝혔다.
실제로 바이낸스는 끊임없이 본사를 두바이로 이전할 것이라는 루머가 지난해부터 시장에서 떠돌만큼 UAE와 깊은 관계를 자랑한다. 여기에 홍콩 시장에서의 명확한 입지 구축 의지를 밝힌 것. 홍콩은 이달 1일부터 본격적인 시장 재개방에 나서며 '글로벌 암호화폐 자본 집결지'로 기대받고 있다.
# "직접 채굴? 아직…거래소 운영은 투명하게!"
창펑 자오 CEO는 비트코인(BTC) 생태계 발전에 채굴이 차지하는 중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바이낸스가 직접 채굴로 뛰어들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채굴자들의 안전한 비트코인 채굴을 지원할 채굴 풀 제공에 지속적으로 전념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로이터, 파이낸셜 타임즈, 포브스 등 다수의 매체들이 지적한 거래소 운영 투명성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창펑 자오 CEO는 "바이낸스는 할 수 있는 한 거래소 운영에 최대한의 투명성 공개를 원칙으로 삼을 것이다"며 "이와 같은 소통의 시간을 자주 마련해 유저들과 상호 소통하는 무드를 조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일부 지역 내 명확한 규제 부족과 '밈 코인' 광풍 지적
창펑 자오 CEO는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그가 지목한 사례는 일부 지역 내 명확한 규제안 부재로 인한 산업 발전의 지체와 최근 업계를 물들인 '밈코인' 광풍이다.
창펑 자오 CEO는 미국과 인도를 언급, 해당 지역 규제당국이 명확한 통합 규제안을 제시하지 못하며 해당 지역에서 암호화폐 산업은 '회색지대'로 남아 큰 발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산업의 건강한 발전을 위해서는 규제당국, 업계 리더들과 커뮤니티 간 원활한 협력이 핵심이다"고 설명했다.
최근 페페토큰(PEPE)를 포함해 광풍을 만들었던 BRC-20 기반 밈 코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명확한 유틸리티가 부족한 밈 코인 투자에 주의를 권고하는 바이다"며 "투자 결정은 본인의 선택인 만큼 철저한 공부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어 "바이낸스는 엄격한 기준을 거친 토큰들만을 상장할 것"이라 밝혔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