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더에 무슨일이…커브 3풀에서 대규모 자금 이탈 후 디페깅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3-06-15 17:44 수정 2023-06-15 17:52

USDT 디페깅 일어난 차익 거래 Aave서 성횡해
테더 CTO "충분한 준비금 있어 대응 가능하다"

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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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 코인 시장 점유율 약 60%를 차지하고 있는 테더(USDT)가 달러와 가격 연동성을 잃는 '디페깅' 현상을 보이며 시장이 공포에 떨기 시작했다.

더블록은 커브와 유니스왑 유동성 풀에서 갑작스레 대량 테더가 매도되며 테더가 현재 디페깅 현상을 겪고 있다고 15일 보도했다.

가장 문제가 두드러지게 드러난 곳은 커브 3풀로 밝혀졌다.

더블록의 보도에 따르면 테더는 커브 3풀에서 하루 전 평소 예치량의 약 70% 이상이 예치된 후 약 9900만개가 매도됐다. 이로 인해 테더는 일시적으로 0.9991달러까지 하락 후 0.9964 달러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테더의 시가총액은 약 818억3314만달러(한화 약 108조2980억원)로 시총 1위의 스테이블 코인이다. 테더의 디페깅 현상은 가뜩이나 투심이 악화된 시장에 충격을 주고 있다.

한편, 테더의 디페깅을 기회로 삼아 많은 트레이더들이 차익 거래로 수익을 챙기는 현상까지 발생하고 있다.

더블록은 일부 트레이더들이 대출 프로토콜 '아베(Aave)'를 통해 테더를 대출하고 이를 다이와 USDC로 교환해 수익을 거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테더 측은 테더가 디페깅을 금새 극복할 것이라는 반응이다.

파올로 아르도이노 테더 CTO는 15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시장의 공포를 이용한 사건이 일어나고 있다"며 "테더는 언제나 이런 공격에 대응할 충분한 준비금을 갖추고 있다"고 응답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