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부의 디폴트, 많은 이들이 해답 찾아 나선 문제…해결될 것"
"테더, 많은 美 국채 보유했지만 디폴트 발생시에도 가치 지킬 것"
24일 유명 팟캐스트 방송 더스쿱에 출현한 아르도이노 CTO는 "미국 정부의 디폴트는 미국 경제에 '재앙'을 일으킬 사건으로 많은 이들은 이 사안에 대해 기민하게 주시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미국 정부의 디폴트 선언은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 美 국채 가득 머금은 테더 "USDT는 안전하다"
아르도이노 CTO의 발언은 최근 공개한 테더(USDT)의 준비금 증명 보고서 결과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이번 달 11일 공개된 테더의 준비금 증명 보고서는 테더가 전체 준비금의 64%인 약 530억달러(한화 약 70조2780억원)의 미국 국채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테더의 미국 국채 보유량은 태국의 미국 국채 보유량과 비슷한 수치다.
미국 정부의 디폴트 선언 시 미국 국채는 '직격타'를 받게된다. 미국 국채를 대량으로 보유하고 있는 기업의 고위 관계자로 자사의 안전성을 표명한 것.
아르도이노 CTO는 현재 미국 정부의 디폴트 가능성과 이로 인해 영향을 받을 테더의 재무 건전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테더는 충분한 초과 준비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미국 정부의 디폴트가 발생할 시에도 스테이블 코인의 가치를 안정적으로 지켜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 美 국채를 택한 자와 美 국채를 버린 자
한때 스테이블 코인 시장의 패권을 두고 열띤 경쟁을 펼쳤던 테더와 USDC는 현재 엇갈린 선택과 행보로 주목받고 있다.
테더가 준비금의 64%를 미국 국채로 채울 동안 USDC의 발행사 서클은 미국 국채를 전액 매도했다.
앞서 알레어 CEO는 10일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서클이 높은 미국 정부의 채무불이행 가능성을 인식해 보유하고 있던 미국 단기 국채를 전액 팔았다는 소식을 밝힌 바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