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에 따른 유동성 주입, 위험자산에 큰 피해"
"비트코인, 2008년 경기침체 속 금의 모습과 유사"
마이크 맥글론 블룸버그 분석가가 경기침체에 따른 암호화폐 시장의 하락을 예측했다.
맥글론은 12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올해 연말, 미국이 경기 침체의 늪에 빠질 것이며 이에 따라 암호화폐를 포함한 자산시장의 큰 하락이 예고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경기침체가 다가올 것이며 이에 중앙은행들은 유동성을 주입하는 행동을 반복할 것이다"며 "이는 추후 또다시 위험자산에 큰 타격을 가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맥글론은 과거 유동성 주입과 위험자산 간 상관관계 사례를 지목했다.
"유동성 주입을 반복하던 중 갑자기 시작된 금리인상으로 자산시장은 큰 위기에 빠진바 있다"며 "이번 경기 침체에 따라 반등했던 암호화폐와 주식이 모두 역풍을 맞을 것이다"고 지적했다.
한편 비트코인(BTC)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예측을 밝혔다. 2008년 글로벌 경기 침체 시기 금과 현재의 비트코인이 매우 유사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는 점을 지적, 비트코인이 경기 침체 속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금 값은 반등 전 30%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비트코인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 결정에도 상승 궤도를 보였으며 2023년 하반기 비트코인 역시 금과 유사한 궤적을 따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