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루블을 결제선에 사용
러시아 중앙은행이 관리 주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인 디지털 루블 도입 법안에 서명했다.
2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디지털 루블 법안은 이번 푸틴 대통령의 서명으로 오는 8월 1일(현지시간)부터 공식 발효될 예정이다.
해당 법안은 지난 11일(현지시간)열린 3차 독회에서 러시아 하원(국가두마)에 의해 통과됐으며, 대통령 서명만 앞둔 상태였다.
디지털 루블 법안은 결제에 디지털 루블을 사용하고, 이를 러시아 중앙은행인 러시아은행(BoR)이 관리 주체로서 담당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디지털 루블의 결제 및 송금 수수료는 개인은 무료, 기업 고객은 결제 금액의 0.3% 수준이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그간 CBDC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으며 지난 2020년 처음으로 디지털 루블에 관한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후 러시아 규제 당국은 은행과 금융 시장 참여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며 연구를 진행해 왔다.
규제 당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을 시작하기 직전인 지난해 2월에 은행들과 함께 디지털 루블에 대한 시스템을 시범 운영하기 시작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신호철 기자 shinh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