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위안화 무역 결제, 사용 늘어나고 있어"
"달러 무기화, 세계 경제 분열 심화시킨다"
국제통화기금(IMF)의 러시아 담당 상임이사가 서방 국가들의 러시아 금융제재로 '탈달러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29일(현지시간)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알렉세이 모진 IMF 러시아 담당 상임이사는 최근 러시아 스푸트니크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스스로가 각 국가들이 달러에 대한 대안을 모색하도록 하는 불가피한 상황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모진 이사는 이같은 움직임으로 인해 주로 중국 위안화와 같은 다른 국가 통화가 전 세계적으로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란, 브라질, 사우디가 이미 중국뿐만 아니라 제3국과도 위안화 무역으로 전환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달러를 무기화로 사용하는 서방 국가들의 행보가 계속된다면 세계 경제 분열은 심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진 이사는 "서방이 국제 무역, 금융, 달러와 유로 등을 노골적으로 무기화에 사용하는 것은 세계 경제의 분열을 야기할 뿐 아니라 돌이킬 수 없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미국과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를 상대로 국제은행간통신협회(스위프트, SWIFT) 결제망 퇴출 등의 강력한 금융 제재를 유지하고 있다.
신호철 기자 shinh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