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판례와 비트코인 ETF 이슈, 美 정계 압박했다"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다양한 이슈가 미국 입법부의 통합 암호화폐 규제안 설립을 가속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CEO는 미국 뉴스 웹사이트 액시오스(Axios)와의 25일 인터뷰를 통해 미국 입법부들과의 회담을 통해 암호화폐 시장 내 다양한 이슈들로 인해 미국 입법부가 통합 규제안 설립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리플 사건으로 인해 규제안 설립 이전에 리플(XRP)이 증권이 아니라는 판례가 만들어진 사건과 블랙록, 피델리티 등 주요 자산 운용사들이 비트코인(BTC) 현물 ETF를 신청한 사건들에 미국 정계는 시급함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암스트롱 CEO는 SEC와의 소송 승리를 위한 로비 활동의 일환으로 '신민주연합(New Democrat Coalition)'을 포함, 미국 입법부에 속하는 다양한 정치 그룹과 회담을 가진 바 있다. 그들과 만남을 가진 후 미국 입법부 내 통합 규제안 설립을 위한 조급한 상황을 지적한 것.
암스트롱 CEO는 구체적으로 최근 일어나고 있는 미국 정계 내 움직임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패트릭 맥헨리 금융서비스위원회 위원장은 통합 규제안 설립에 전념하고 있다"며 "맥신 워터스 등 다수의 의원들이 소리 높여 통합 규제안 설립을 주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통합 암호화폐 규제안 설립에 미국의 주요 양당 간 견해 차이, 주별 견해 차이 등 복잡한 요소들로 큰 진전을 보이지 못한 바 있다. 하지만 실제로 최근 미국 정계 내 통합 암호화폐 규제안 설립을 위한 초당적 움직임이 목격되고 있다.
지난주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는 다가오는 26일 양당 간 스테이블 코인 규제안 표결을 예고한데 이어 해당 회담에서 자산으로써 암호화폐에 대한 명확한 규제안 상세 수정(마크업)을 예고한 상태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