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美 경제 위기와 함께 어려움 겪을지도"
대형 자산 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이 거시 경제의 위험으로 인한 암호화폐 시장의 위기를 지적했다.
그레이스케일은 2일 자체 보고서를 통해 낮은 미국 경제의 '연착륙' 가능성과 이로 인한 암호화폐 시장 피해에 대해 설명했다.
그레이스케일은 미국 경제의 '연착륙'이 사실상 힘들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그레이스케일이 연착륙의 요건으로 강조한 사안은 ▲실업률 상승 중단 ▲약 2%인플레이션 기록이다.
보고서는 "실업률 상승 없이 약 2%의 인플레이션을 기록할 시 미국 경제는 '연착륙'에 성공하게 될 것이며 이로 인해 암호화폐 시장 역시 반등에 성공할 것이지만 사실 이는 매우 힘들어 보인다"며 "경기 침체나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추가 금리인상은 암호화폐 시장 반등에 제동을 걸 것"이라 분석했다.
그레이스케일의 분석은 비트코인이 '헷징자산'으로써 달러나 전통 금융 시스템의 위기 속 가치를 발휘할 것이라는 통상의 개념을 뒤집는 이론이다. 그레이스케일은 이미 제도권 진입이 실행되고 있는 비트코인이 이제 전통자산들과 큰 맥을 같이 한다는 해석이다.
그레이스케일은 추가로 현재의 비트코인 횡보세가 이미 다가올 미국 경제의 위협을 선반영하고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보고서는 "현재로서는 미국 경제의 '연착륙'은 어려워 보이며 이미 이러한 시장 상황은 비트코인 시장 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비트코인은 블랙록을 필두로 6월 시작된 자산 운용사들의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 랠리에 큰 상승을 보였지만 이후 한달 넘는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