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립토 루머 전달 계정, 내부 소식통 증언 제시
"로빈후드, 올해 내 XRP 상장 확정 지은 상태"
로빈후드, XRP 상장에 관해 공식 답변 '無'
미국 주식·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로빈후드가 리플(XRP)을 상장한다는 소문이 커뮤니티를 통해 급속도로 전파되기 시작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뉴스 BTC는 23일 로빈후드의 리플 상장 가능성이 X를 통해 확산, 암호화폐 시장을 떠들썩하게 만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빈후드의 리플 상장 가능성은 암호화폐 시장의 루머를 전하는 계정 '@25hoursawake'이 22일 내부 소식통의 증언을 바탕으로 로빈후드가 리플을 상장할 것이라는 글을 올리며 시작되었다. @25hoursawake는 "내부 소식통은 로빈후드가 올해 4분기가 끝나기 전 리플 상장을 확정 지은 상태임을 전했다"고 서술했다.
로빈후드는 암호화폐 상장에 관해 매우 엄격한 심사를 진행하는 앱으로 유명하다. 현재 엄격한 심사를 통해 총 15종의 암호화폐 거래를 제공하고 있다. 거래 서비스가 제공되는 암호화폐로는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이더리움 클래식(ETC) ▲비트코인 캐시(BCH) ▲도지코인(DOGE) ▲에이브(AAVE) ▲아발란체(AVAX) ▲체인링크(LINK) ▲컴파운드(COMP) ▲라이트코인(LTC) ▲시바 이누(SHIB) ▲스텔라 루멘(XLM) ▲테조스(XTZ) ▲유니스왑(UNI) ▲USDC가 있다.
리플은 가장 큰 인기를 차지하고 있는 알트코인 중 하나다. 그 예로 리플은 지난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약식 판결 결과가 발표된 직후 모든 글로벌 거래소에서 거래량 1위를 차지하는 모습을 선보인 바 있다. 이를 반영하듯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는 이번 달 리플의 공식 상장 소식을 밝힌 바 있다. 그런 만큼 X 계정을 통해 번진 로빈후드의 리플 상장이 '어불성설'만은 아니라는 해석이 시장을 통해 번지고 있는 것이다.
현재 로빈후드 측은 이 루머에 대해 어떤 답변도 밝히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로빈후드의 리플 상장이 단순히 루머라는 의견 역시 시장에 가득하다. SEC가 약식 판결 결과에 항소 요청서를 제출하며 리플과 SEC의 소송은 아직 한창이기에 로빈후드가 '소송 리스크'가 있는 암호화폐를 상장하지 않을 것이라는 해석에서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