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거래소 오픈 후 첫 XRP 상장
"약식 판결 결과 따른 결정" 해석 따라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가 11일 리플(XRP)의 공식 상장 소식을 발표했다.
제미니는 공식 X 계정을 통해 "제미니에 리플의 예치 기능이 추가될 것이며 곧 거래 지원이 시작될 것이다"고 서술했다.
제미니의 리플 상장은 제미니 거래소 역사상 최초다. 제미니는 2014년 거래소 오픈 후 리플을 상장한 적이 없다.
제미니의 리플의 상장은 최근 리플사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간 소송 결과를 반영한 것이라는 평가가 따르고 있다. 앞서 토레스 판사는 리플의 2차 시장 판매가 증권이 아니라는 약식 판결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코인베이스 등 다수의 미국 거래소들이 리플의 재상장에 나섰다.
이 후 SEC는 항소 의사를 밝힌 상태지만 항소 역시 약식 판결 결과를 뒤집기에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해석과 함께 최소 2년의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풀이가 따르고 있다. 이 상황 속에서 제미니 역시 최초 리플 상장 소식을 밝힌 것.
제미니의 첫 리플 상장 소식에도 리플의 가격은 큰 변화를 보이고 있다. 리플은 11일 오전 10시 업비트 기준 844원에 거래되고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