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3번 월렛' 이어 이더리움 '5번 월렛' 보유"
"로빈후드, 이외에도 3조5973억 규모 알트코인 보유"
미국 주식·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로빈후드가 전세계에서 다섯번째로 많은 이더리움(ETH) 물량을 보유한 것으로 밝혀졌다. 전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은 비트코인(BTC) 물량을 보유한 월렛의 주인이 로빈후드라는 소식이 밝혀진 지 단 이틀 만의 일이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아캄 인텔리전스는 1일 로빈후드 소유 월렛이 약 149만3000개의 이더리움을 보유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로빈후드 소유의 이더리움을 달러로 환산할 시 이는 약 25억4000만달러(한화 3조3497억5200만원)이다.
앞서 29일 로빈후드는 올해 5월부터 중순부터 전례없는 비트코인 매집을 통해 급작스레 '비트코인 큰 손'으로 떠오른 '3월 월렛'의 주인으로 밝혀져 시장에서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로빈후드가 암호화폐 시가 총액 1위와 2이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모두 전세계 5위 안에 드는 물량을 보유했다는 사실은 시장의 큰 이목을 잡고 있다. 시가 총액 1위와 2위의 암호화폐를 순식간에 수조원 어치씩 급작스레 매집, 순식간에 암호화폐 시장의 가격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위치로 떠올랐다는 사실에서다.
아캄 인텔리전스가 밝힌 이더리움 보유 순위는 ▲이더리움 2.0 비컨 체인 예치 네트워크 ▲랩핑 이더리움 ▲크라켄 ▲바이낸스 ▲로빈후드다.
보유량 1위와 2순위가 사실상 이더리움의 스테이킹 및 디파이 거래를 위한 네트워크 물량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로빈후드보다 많은 물량을 보유한 거래소는 크라켄과 바이낸스 뿐이다.
한편 아캄 인텔리전스는 로빈후드가 약 27억3000만달러(한화 약 3조5973억2100만원)의 알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캄 인텔리전스가 로빈후드 소유 알트코인으로 지목한 목록에는 ▲시바이누(SHIB) ▲체인링크(LINK) ▲아발란체(AVAX) ▲본(BONE) ▲에이브(AAVE) ▲컴파운드(COMP) ▲컴파운드(COMP) ▲유니스왑(UNI)이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