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인베스트 측, 신청 서류 수정…심사에 추가 시간 필요"
SEC, 추가 연기 가능성 시사…규정상 최종 기한은 내년 3월
SEC는 27일 발표한 공식 성명을 통해 아크인베스트가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관련 신청서를 수정 제출하면서 해당 ETF의 심사 결과 발표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아크인베스트는 지난 6월 블랙록의 신청 사례를 참고해 4월 제출했던 '아크 21쉐어즈 비트코인 ETF' 신청서 내 19b-4 섹터에 '감시 공유 계약(SSA)' 내용을 추가해 SEC에 제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아크인베스트의 비트코인 현물 ETF의 8월 첫 심사 발표는 연기됐다. 이후 다음 심사 결과 발표일은 11월 11일(현지 시간)로 예정됐으나 SEC가 아크인베스트의 서류 추가를 이유로 들며 심사 결과 발표를 재차 연기한 것이다.
SEC는 추가 연기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역시 그리 길지 못할 것이라는 해석이 따른다. SEC의 ETF 승인 심사 관련 규정상 최장 심사 기간이 240일인 것을 고려하면 아크인베스트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결정할 수 있는 최종 기한은 내년 3월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현재 시장 안팎에서는 비트코인 현물 ETF의 승인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는 가운데 다수의 조건이 충족된 후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이 동시에 이뤄질 것이라는 해석도 존재하고 있다.
유명 암호화폐 분석가 사토시 스태커는 이번 달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SEC가 '시장 정화' 목적으로 바이낸스의 미국 시장 퇴출을 노리고 있으며 바이낸스 퇴출 후 다수의 비트코인 현물 ETF가 동시에 승인될 것이라는 생각을 밝혔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