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반감기·다양한 거시 경제 상황 맞물려 상승장 견인"
각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美 대선 전 경기 부양책 실현 지적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 나선 라울 팔 CEO는 5일 "내년 4월로 예정된 비트코인 반감기에 따른 가격 상승 효과가 2분기 시작될 것"이라고 예고하면서 "그 시점에 일어날 다양한 거시 경제 요인이 비트코인 상승에 기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라울 팔은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전직 임원 출신으로 현재 매크로 투자자로 독보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해 시장의 많은 관심을 끄는 인사다.
그는 "비트코인 반감기 패턴을 고려할 때 반감기에 따른 효과는 2분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며 "분명 반감기를 둘러싼 시장의 과한 기대가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지만 그 시점 일어날 거시 경제적 상황이 반감기의 효과를 증폭 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라울 팔은 "2분기 쯤 세계 각국의 중앙은행들은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기준금리를 내리기 시작할 것이고 내년 11월 대통령 선거를 앞둔 미국에서는 현재 거론되는 경제 부양책이 본격 실현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러한 환경들이 비트코인 반감기와 맞물려 상승장을 연출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어 "과거 패턴을 참고할 때 반감기에 따른 비트코인의 가격은 전고점 대비 약 2배, 최대 3배까지 기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라울 팔의 예측은 최근 비트코인의 큰 상승을 언급한 아서 헤이즈의 주장과 맥을 같이하며 시장의 큰 관심을 끌었다.
아서 헤이즈는 4일 유명 유튜브 채널에 출현해 반감기와 세계 각국의 지정학정 상황을 지적하며 비트코인이 내년 7만달러(한화 약 9454만원)선을 넘어설 것이고 3년 내 최대 100만달러(한화 약 13억4990만원)에 도달할 것이라는 생각을 밝혔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