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금리·통화 공급 감소, 위험자산 투심 악화시켜"
마이클 맥글론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수석 상품 전략가가 20일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BTC) 반감기에 따른 가격 상승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는 생각을 밝혔다.
비트코인은 4년에 한 번씩 공급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를 맞이한다. 반감기 후 비트코인은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한 현상을 겪으며 가격이 폭등하는 역사를 연출 한 바 있다. 비트코인은 내년 4월 반감기를 앞두고 있으며 시장 안팎에서는 내년 예고된 비트코인 반감기를 비트코인 하락장을 끝낼 좋은 재료로 평가하고 있다.
맥글론은 녹록치 않은 거시 경제 상황이 비트코인 반감기의 효과를 반감 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시장에 속한 모두가 비트코인 반감기로 인한 기대에 부풀어 있다"며 "우리 모두가 가장 기대하는 일들은 일반적으로 일어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반감기가 예정돼있는 내년 4월, 여전히 높은 인플레에 따른 높은 금리와 이에 따른 통화 공급 감소는 비트코인을 포함한 위험자산 전반에 대한 투심을 악화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맥글론은 "내년은 주식과 비트코인, 등 대부분의 위험자산들이 가라앉는 모습이 그려진다"고 강조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