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ETH 현물 ETF 기업 등록 페이지·나스닥 등록
올해 6월 SEC에 BTC 현물 ETF 신청 전 동일 행보 보여
블랙록 ETH 현물 ETF 신청 소식에 ETH·ETC은 '폭등세'
블랙록이 이더리움(ETH)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신청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블랙록은 9일 이더리움 현물 ETF인 '아이쉐어즈 이더리움 트러스트'를 델라웨어 주 기업 등록 웹사이트 등록하며 시장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이 후 몇 시간 뒤 이더리움 현물 ETF를 나스닥에 등록하는 모습을 보였다.
블랙록의 주 기업 등록 페이지와 나스닥에 이더리움 현물 ETF를 등록하자 시장 안팎에서는 이를 블랙록이 이더리움 현물 ETF 신청에 나섰다고 해석하고 있다. 앞서 블랙록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트코인(BTC) 현물 ETF를 공식 신청하기 전 동일한 행보를 보였기 때문이다.
제임스 세이파트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는 자신의 10일 자신의 X 계정에서 블랙록의 이더리움 현물 ETF 나스닥 등록을 지적, "블랙록의 이더리움 현물 ETF가 확정되었다"고 평가했다.
이더리움 현물 ETF는 이더리움 선물 ETF가 10월 초 승인된지 3주 만에 그레이스케일이 신청, SEC가 이를 검토 중인 상태다. 이 가운데 블랙록이 이더리움 현물 ETF 신청에 나서자 승인 가능성이 비약적으로 높아졌다고 평가되며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비트코인 현물 ETF 역시 많은 자산 운용사들이 수년째 승인의 문을 두드렸지만 끝내 이를 열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 6월 블랙록이 문을 두드리자 비트코인 현물 ETF는 현재 그 어느때 보다 높은 승인 가능성을 지녔다고 평가 받고 있다.
블랙록이 사실상 이더리움 현물 ETF 신청에 나서자 이더리움과 이더리움 클래식(ETC)이 폭등하는 모습이 연출되었다.
이더리움과 이더리움 클래식은 10일 오전 9시 업비트 기준 약 285만원과 2만8780원에 거래되고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