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정산 과정서 현금 아닌 BTC 현물 처리에 합의
잇단 협상에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기대감 상승
제임스 세이퍼트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는 23일 자신의 X 계정을 통해 블랙록과 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구조에 대해 논의했던 사실을 증명하는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공개했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블랙록과 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에 대해 협의한 사안은 바로 ETF 정산 구조다. 협의를 통해 양측은 비트코인 현물 ETF의 정산을 현금이 아닌 비트코인 현물로 처리하는데 동의했다.
세이퍼트는 "양측은 비트코인 현물을 통한 ETF 정산이 비트코인의 가격 하락과 납세 처리 등 비트코인 현물 ETF 정산 중 일어나는 복잡한 문제를 처리하는데 블랙록과 SEC, 투자자 모두에게 가장 깔끔한 방법이 될 것이라는 사실에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이 임박함을 암시하는 사건이 최근 연달아 일어나고 있다.
그레이스케일과 SEC 간 회담 내역을 기록한 SEC의 회담 메모가 20일 SEC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되었다. 특히 SEC의 회담 메모는 그레이스케일 GBT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전환(Conversion)'이 아닌 '상장(Uplisting)'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국내 암호화폐 관계자는 "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사와 회담을 가졌다는 내용이 하루 간격으로 공공연히 미디어를 통해 드러나는 정황과 공식 문서를 통해 '상장', '구조' 등의 어휘를 사용한 사실은 상황의 진전을 나타낸다"며 "비트코인 현물 ETF는 이제 더이상 승인의 문제가 아닌 시장 출시 방법과 시점의 문제는 것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