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 암호화폐 거래소·수탁소 분리 조치 원한다"
"문제 해결 전 몇건의 신청서 거절할 것으로 보여"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고의 마이크 벨쉬 CEO가 19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BTC)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전 몇 개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이 거절되며 시장이 큰 쇼크를 맞이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벨쉬 CEO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시장 정화'의 목적으로 비트코인 현물 ETF를 몇 차례 더 거절할 수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SEC는 지난 수년간 끝내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허락하지 않았다. 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거부는 매 발표마다 소폭으로 비트코인의 가격 하락을 유발했다. 최근의 비트코인 시세는 비트코인 현물 ETF의 출시 이후 비트코인 위상 변화에 중대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줬으나 연내 승인이 무산되면서 실망 매물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현재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둘러싼 시장 안팎의 기대감은 최고조에 달한 상태다. 세계 최대 자산 운용사 블랙록이 서류를 신청했고 SEC 역시 승인 가능성을 암시하는 멘트를 수차례 남겼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벨쉬 CEO가 비트코인 현물 ETF 공식 승인을 앞둔 상태에서 SEC가 수차례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거절할 수 있다는 의견을 밝힌 것이다.
그는 "SEC는 암호화폐 거래소와 수탁소를 분리하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밝혀왔다"며 "SEC는 승인 전 이 조건을 해결하기 원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다수의 신청서가 접수되어 심사 결과를 기다리는 상황이고 SEC가 문제 해결을 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한 만큼 몇 개의 신청은 거부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지난주 해시덱스, 프랭클린 탬플턴, 글로벌 X가 신청한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서 심사 결과 발표가 내년으로 연기되었다. 현재 다수의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시기를 내년 1월로 예측하고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