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C 현물 ETF 출시에 따른 기관 투자자 자금 진입 강조
"美 자산시장 3분의 1 차지하는 이들이 본격 유입될 것"
코인베이스가 23일 자체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에 따른 막대한 자금 유입을 예고했다.
데이비드 두옹 코인베이스 기관 연구 총괄은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가 비트코인에 대한 기관 투자자들의 접근성을 비약적으로 높일 것이며 이로 인해 비트코인 시세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예고했다.
두옹은 "비트코인 현물 ETF는 자산 운용사를 포함한 기관들이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는 제약을 완화하면서 비트코인의 유동성을 기존과는 다른 차원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내 부(富)의 3분의 1을 관리하는 이들은 ETF에 의존해 투자 전략을 구사하는 사람들이며 이들이 비트코인 현물 ETF에 유입된다면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의 파급 효과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옹은 비트코인 현물 ETF가 출시에 따른 규제 완화로 기관 투자자 뿐만 아니라 많은 개인 투자자들에게 비트코인 투자가 더욱 손쉬워 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저축 계좌에 자금을 보관하던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대출, 선물 등 다양한 금융투자상품에 투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서술했다.
한편 비트코인 현물 ETF로 인한 정확한 자금 유입액은 예측하지 않았다. 하지만 "수십억달러의 자금 유입은 가능하지만 다소 시간이 걸리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비트코인 현물 ETF는 승인이 임박했다는 정황이 곳곳에서 등장하고 있다. 그레이스케일과 블랙록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비트코인 현물 ETF의 뉴욕증권거래소 상장과 출시 구조를 두고 회담에 나섰다.
또한 그레이스케일은 SEC와 회담 후 약 3일 만에 비트코인(BTC)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신청서 수정안을 제출했다. 그레이스케일의 신청서는 최근 회담에서 나온 내용들이 고스란히 반영되며 큰 화제를 모았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