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에 꽂힌 기관투자자들…비트코인 보유량 폭증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3-12-05 10:28 수정 2023-12-05 10:28

기관투자자 3분기 기준 BTC 보유량, 전분기比 2배 늘어
"기관투자자, 5월부터 알트코인 줄이고 비트코인 구매"
투자 상품 통한 BTC 투자액, 지난주 약 1743억원 기록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비트코인(BTC)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이 임박했다는 소식에 기관투자자들이 비트코인 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바이비트 거래소는 4일(현지시간) 자체 보고서를 통해 올해 3분기 말 기준 기관투자자들의 비트코인 보유량이 전분기보다 약 2배 정도 증가했다고 밝혔다.

바이비트는 기관투자자들이 알트코인 대신 비트코인 보유에 집중하며 개인투자자들과 상반된 포지션을 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기관투자자들은 5월에 펼쳐진 일시적 알트코인 상승장 속에도 도리어 알트코인 보유량을 줄이는 모습을 보였으며 8월 이후 알트코인 보유량을 대폭 감소시켰다"고 서술했다.

이어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이 임박하다는 신호에 기관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더욱 증가 추세"라고 강조했다.

기관투자자들은 비트코인 현물 구매 뿐만 아니라 투자 상품을 통한 비트코인 투자에도 열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암호화폐 분석 업체 코인쉐어스는 5일 자체 보고서를 통해 지난주 기관투자자들이 암호화폐 투자 상품에 총 약 1억7600만달러(한화 약 2306억6560만원)의 자금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코인쉐어스가 밝힌 기관 투자자들의 최근 10주 누적 암호화폐 투자 상품 투자 총액은 약 17억6000만달러(한화 약 2조3066억5600만원)다.

보고서는 "기관투자자들의 암호화폐 투자 상품 유입액은 전체 자산 관리액의 4%에 달하는 규모로 이는 2021년 10월 비트코인 선물 ETF가 출시된 후 최고치"라고 강조했다.

암호화폐 투자 상품에서 압도적으로 많은 자금을 유치한 암호화폐는 단연 비트코인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주 1억7600만달러의 자금 유치액 중 약 1억3300만달러(한화 약 1743억3640만원)가 비트코인 투자 상품에 투자되었다.

비트코인은 지속되는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신호가 공개되며 4일 약 6% 상승에 성공했다. 비트코인은 5일 오전 10시 업비트 기준 약565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