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비트코인 급등세, 기존 예상 뛰어넘은 것"
"내년 긴축 완화 맞물려 전인미답 고지 도달 충분"
라울 팔은 11일 유튜브 채널 팟캐스트에 출현해 최근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그의 예상을 뛰어넘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최근 비트코인의 상승 속도는 과거의 사례보다 더 빨랐다"며 "상승세 초기에 이렇게 강한 상승을 보이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승 흐름이 크게 꺾이지 않을 경우 내년 예측되는 긴축 완화와 맞물려 비트코인의 가격은 미지의 영역으로 향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라울 팔은 구체적인 비트코인의 최고점 예측 가격으로 20만달러를 예언했다. 그는 "그래프 주기상 비트코인은 60%의 확률로 10만달러에서 20만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어 "내 주장이 다소 과격하게 들릴 수 있지만 2020년 비트코인은 9월 1만달러에서 2021년 3월 5만7000달러까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의 가격이 20만달러를 달성할 경우 현재가에서 약 375%의 상승을 기록해야 한다. 만일 비트코인의 가격 20만달러를 기록할 경우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3조9400억달러를 기록하게 돼 자산시장에서 금 다음으로 시가총액이 높은 자산으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라울 팔은 인터뷰 말미 "이번 상승장에서 솔직히 더 큰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며 "더 많은 자본이 유입될 것이며 비트코인의 가격이 20만달러를 넘어서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라울 팔은 10월 초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반감기와 거시경제 상황이 맞물려 내년 2분기 비트코인의 본격적인 가격 상승을 예고한 바 있다.
비트코인은 한달새 약 30%의 상승을 보인 후 11일 오전 7%가 하락하는 '블랙 먼데이'를 맞이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회복세를 보이며 12일 오전 10시 업비트 기준 5778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