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탄력받은 美 BTC 현물 ETF 자금 유치 속도 지적
"BTC 현물 ETF, 출시 6주 만에 금 ETF 40% 기록"
블룸버그 인텔리전스가 최근 높은 인기에 기인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자금 유치 속도를 지적, 비트코인 현물 ETF가 2년 내 금 ETF를 능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26일 보고서는 비트코인 현물 ETF가 출시 불과 두 달이 지나기 전에 수많은 금 ETF의 자산운용액(AUM)을 넘어섰으며 이러한 자금 유치 속도를 바탕으로 금 ETF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했다.
보고서는 "비트코인 현물 ETF는 출시 6주 만에 다수의 금 ETF의 AUM을 약 80억달러 넘어선 상태다"며 "비트코인 현물 ETF는 이미 금 ETF의 자산 약 40%를 보유하고 있으며 2년 내 금 ETF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서술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멕스 리서치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6일 기준 미국 내 비트코인 현물 ETF의 총 AUM은 약 373억달러(한화 약 49조6687억원)다. 미국 내 전체 금 ETF의 AUM은 약 880억달러(한화 약 117조1808억원)다.
눈여겨 볼 사안은 최근 금 ETF에서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는 한편 비트코인 현물 ETF로 자금이 무서운 속도로 들어오고 있다는 사실이다.
에릭 발추나스 블룸버그 ETF 전문가는 26일 자신의 X 계정에 "비트코인 현물 ETF가 출시된 지난달 11월 후 금 ETF에서 빠져나온 자금은 약 36억달러로 이 자금 중 높은 비율은 비트코인 현물 ETF로 유입되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