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CLO "SEC, 시장에 혼란·오해 일으키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22일(현지시간) 법원 제출 브리핑에서 리플사에 대한 20억달러(한화 약 2조6800억원) 벌금형을 주장했다.
제시 스튜어트 알데로티 리플사 최고법률책임자(CLO)는 26일 자신의 X 계정을 통해 SEC의 법원 제출 브리핑 후 SEC와 리플사가 가진 25일 미팅에서 SEC가 판사에게 리플사에 대한 20억달러의 벌금형을 요구한 사실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알데로티는 "SEC는 판사에게 제출한 브리핑을 통해 리플사에게 20억달러 벌금형을 요청했다"며 "자세한 브리핑 전문은 26일 공개될 예정이다"고 전했다.
이어 "SEC는 허위를 포함한 잘못된 정보 기재로 시장에 큰 오해를 일으키고 있다"며 "리플사를 넘어 암호화폐 시장 전체를 위협하는 행위를 이어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SEC와 리플사는 20일 재판에서 다뤄지는 민감한 일부 정보들을 비공개 처리하자는 상호 계약서에 합의했다.
재판 순서에 따르면 SEC는 22일 재판 브리핑 제출 후 25일 리플과의 미팅을 가진 후 다음날인 26일, 리플사와의 미팅 내용을 바탕으로 브리핑 수정본을 법원에 제출해야 한다.
리플사는 4월 22일 반대 브리핑을 제출한다. 이후 다음 달인 5월 6일, SEC는 리플사의 반대 브리핑에 대한 답변 문서를 제출해야 한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