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어 프로토콜, 멀티 체인 지원 '체인 서명' 출시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4-03-28 10:55 수정 2024-03-28 10:58

"멀티 체인 거래 지원 통해 체인 통합 가속화"
비스마트 계약 체인에서의 접근성 대폭 확대
"체인 서명 통해 웹 3.0 유동성 활용 확장한다"

니어 프로토콜, 멀티 체인 지원 '체인 서명' 출시
니어 프로토콜(NEAR Protocol)의 최고 경영자(CEO) 일리야 폴로수킨이 26일 비들 아시아(Buidl Asia)에서 니어 프로토콜 계정 하나만으로 사용자들이 모든 체인에 대한 거래에 서명이 가능한 '체인 서명(Chain Signature)'의 출시 소식을 밝혔다.

체인 서명은 단일 니어 프로토콜 계정에서 별개의 블록체인 계정을 생성하지 않고도 거래에 서명을 지원하는 기능이다. 체인 서명은 사용자의 브릿지(Bridge) 및 예금 예치 없이도 니어 프로토콜의 'MPC(Multi Party Computation)' 노드 시스템을 통해 타 체인 계정과 상호작용한다는 원리로 설계되었다.

체인 서명은 또한 '아이겐레이어(Eigen Layer)' 첨단 보안 기술을 활용, 보안 수준을 강화했다.

체인 서명은 니어 프로토콜의 '체인 추상화(Chain Abstraction)' 비전의 핵심으로,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이해 없이도 사용자와 개발자가 제품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사용자는 단 하나의 계정으로 웹 3.0의 다양한 네트워크에서 거래를 개시할 수 있게 되어, 웹 3.0 개발자와 사용자를 위한 생태계가 대폭 확장될 것으로 전망된다.

체인 서명은 현재 비트코인, 이더리움, 코스모스 체인, 도지코인, 리플 렛저 등 주요 블록체인을 지원하며, 향후 솔라나, 톤 네트워크, 폴카닷 등으로 지원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특히, 기존에 접근이 어려웠던 '비스마트 계약(non-smart contract)' 체인에서의 접근성을 크게 개선해, 디파이(DeFi) 등 주요한 서비스를 타 체인의 자산을 브리징하는 복잡한 과정 없이도 간편하게 구축·이용할 수 있다.

일리야 폴로수킨은 "체인 서명은 모든 블록체인에서 거래를 더욱 용이하게 함으로써, 생태계 전반에 걸쳐 분산된 유동성을 하나로 통합한다"며 "이는 완전한 탈중앙화된 다음 세대의 앱들이 더욱 강력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웹 3.0 생태계를 확장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