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C 인플레이션율 0.8% 기록…2.8% 금 상회
반감기後 BTC 가격 변화 추이 의견은 제각각
반감기로 인한 물량 감소로 '디지털 금' 비트코인(BTC)이 금을 넘어 진정한 안전자산으로 거듭날 것이라는 의견이 곳곳에서 제기됐다.
찰스 에드워즈 디지털자산(암호화폐) 헤지펀드 카프리올레 인베스트먼트 애널리스트는 25일 펴낸 자체 보고서를 통해 반감기에 따른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을 주장했다.
에드워즈는 비트코인과 금의 인플레이션율을 비교, 반감기로 인해 희소성에서 비트코인이 금을 압도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2023년 금의 인플레이션율은 50% 증가하며 연간 인플레이션율이 2024년 3%까지 치솟은 반면 반감기로 비트코인의 인플레이션율은 금의 4분의 1 수치까지 내려갔다"며 "이제 비트코인은 가장 희소한 가치저장소가 되었다"고 설명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글래스노드 역시 반감기로 희소성에서 비트코인이 금을 상회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글래스노드의 25일 보고서는 "4차 반감기를 거치며 비트코인의 발행률은 현재 0.83%을 기록, 금의 2.3% 보다 낮은 수치로 감소했다"고 서술했다.
찰스 에드워즈는 반감기로 인한 비트코인을 둘러싼 산업 변화를 설명했다. 에드워즈가 제시한 비트코인을 둘러싼 변화는 ▲비트코인 가격 급등 ▲채굴장 15% 패쇄 ▲비트코인 거래 수수료 급증이다.
찰스 에드워즈는 "반감기로 인한 비트코인의 희소성을 고려할 때 비트코인의 개당 가격이 10만달러 미만으로 거래되는 날은 매우 한정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글래스노드의 경우 반감기로 인한 비트코인의 가격과 산업 변화 효과가 점점 약해졌던 사례를 꼽으면서 비트코인의 가격이 반감기 효과로 단기간 내 급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