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부, 비트코인 3940개 코인베이스 이체…매도 압력 상승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4-06-27 10:01 수정 2024-06-27 10:01

美 정부, 보유 BTC 일부 거래소 이체…3354억원 규모
이번주 獨 정부 이어 두번째 정부 BTC 매도 정황 공개
주기영 "정부 BTC 매도 영향 적다…단순한 FUD 조성"

출처=Arkham Intelligence
출처=Arkham Intelligence
미국 정부가 비트코인(BTC) 약 3940개를 26일 코인베이스에 이체한 사실이 알려지며 반등 흐름을 탔던 비트코인이 다시 하락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아캄 인텔리전스는 26일 미국 정부 월렛이 보유 중인 비트코인 중 일부를 코인베이스 월렛으로 이체했다고 보고했다. 아캄 인텔리전스가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정부 월렛은 총 약 133억달러(한화 약 18조5109억)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26일 미국 정부가 코인베이스 월렛에 이체한 비트코인의 가치는 이체 당시 약 2억4100만달러(한화 약 3354억원)다.

이번주 독일 정부는 수차례의 이체를 통해 총 약 2400만달러의 비트코인을 거래소로 이체했다. 독일 정부에 이어 미국 정부가 대규모의 비트코인을 거래소에 이체한 사실이 밝혀지며 비트코인은 연이어 하락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미국 정부의 비트코인 거래소 이체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있다. 주기영 크립토퀀트 CEO는 27일 자신의 X 계정에 "미국 정부의 비트코인 판매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적을 것으로 보인다"며 "나는 '정부 매도발 FUD(공포·불확실성·의문)'에 지쳤다"고 강조했다.

반등에 실패한 비트코인은 27일 오전 9시 업비트 기준 8617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