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최초로 증권신고서 S-1s 제출…스테이킹 기능 배제
승인된다면 BTC·ETH 이은 3호 디지털자산 ETF 등극
전문가들 "연내 출시는 불가능…승인은 美 대선 이후"
자산운용사 반에크가 미국 최초의 솔라나(SOL)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증권신고서 'S-1s'를 27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했다.
반에크의 신청서는 솔라나를 증권이 아닌 상품으로 분류했고 솔라나의 스테이킹 기능을 배제한 상태로 솔라나의 현물 가격을 추종하는 ETF를 설계했다. 만약 이 상품이 SEC의 승인을 얻게 된다면 비트코인, 이더리움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미국 금융당국의 상장 승인을 받는 디지털자산 ETF가 된다.
메튜 시겔 반에크 디지털자산 총괄은 솔라나 현물 ETF 출시 의의에 대해 "솔라나의 높은 확장성과 속도, 낮은 거래 수수료에 집중해 솔라나를 매력적 투자 상품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반에크의 현물 ETF 신청 소식은 이더리움 현물 ETF의 시장 출시가 채 발표되지 않은 시점에 발표되며 솔라나의 반등을 이끌었다. 솔라나는 27일 약 10% 급등했다.
현재 이더리움 현물 ETF는 7월 초 시장 출시가 유력하다. 앞서 이틀 전 반에크는 SEC에 ETF 관련 증권신고서인 '8-A'를 제출했다. 8-A는 특정 증권을 발행하는 기업이 SEC에 제출해야 하는 필수 서류로 ETF 신청 때 제출하는 서류 중 가장 마지막에 내는 서류로 분류된다.
반에크가 솔라나 현물 ETF 승인 신청서에 대해 다수의 전문가들은 솔라나 현물 ETF의 연내 승인이 불가능에 가깝다는 전망이다.
에릭 발추나스 블룸버그 ETF 연구원은 "솔라나 현물 ETF의 승인 여부는 11월 대선 결과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된다면 승인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제임스 세이퍼트 블룸버그 ETF 연구원은 "아무리 빨라야 내년 3월은 돼야 승인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