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독일 정부·마운트곡스 움직임에 급락…5.7만달러 붕괴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4-07-05 09:23 수정 2024-07-05 09:23

獨 정부 월렛, BTC 1500개 거래소 분할 이체
마운트곡스, 소규모 BTC 테스트 송금 진행
시장서 "獨·마운트곡스, BTC 매도 시작" 해석
BTC, 4일 오후 4% 급락 후 힘없는 약보합세

비트코인, 독일 정부·마운트곡스 움직임에 급락…5.7만달러 붕괴
독일 정부와 마운트곡스가 대규모의 비트코인(BTC)을 거래소로 이체한 사실이 밝혀지며 시장에 막대한 공포가 형성, 5일 비트코인의 5만7000달러선이 붕괴됐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아캄 인텔리전스는 4일 독일 정부가 비트스탬프, 코인베이스, 코라켄으로 비트코인 약 1300개를 이체했다고 보고했다. 이를 당시 달러 가치로 환산할 시의 금액은 7553만달러(한화 약 1041억원)다.

독일 정부에 이어 마운트곡스가 테스트 송금에 나섰다는 소식이 더해지며 시장에 공포가 더해졌다. 아캄 인텔리전스는 4일 마운트곡스 소유 월렛 다수가 활성화되었으며 특히 이 중 일부 월렛은 소규모의 비트코인을 거래소로 이체했다고 보고했다. 이체된 금액 중 가장 큰 송금액은 약 24달러다.

마운트곡스는 7월 부터 본격적인 채무 상환에 나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마운트곡스가 밝힌 상환액은 비트코인 14만2000개, 비트코인 캐시(BCH) 14만3000개, 법정화폐 690억엔이다. 마운트곡스가 테스트 송금에 나서자 마운트곡스의 상환이 이제 시작이라는 추측이 시장 안팎에서 떠돌며 시장은 급락했다.

독일 정부의 마운트곡스의 움직임에 최근 하향세 속에 있던 비트코인은 사정없이 급락했다. '대규모 비트코인 홀더'인 독일 정부와 마운트곡스가 보유한 물량을 시장에 몽땅 내던질 것이라는 공포에서다.

4일 오후부터 급락한 비트코인은 약 4시간 동안 4% 하락하며 5만6000달러선이 붕괴됐다. 이후 힘없는 보합세를 이어가던 비트코인은 5일 오후 또다시 5만6000달러선이 붕괴됐다.

비트코인은 5일 오전 9시 코인마켓캡 기준 5만6899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