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에 이어 이더리움 현물 ETF도 수수료 경쟁 시작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4-07-10 10:02 수정 2024-07-10 10:02

인베스코, ETF 수정 서류서 수수료 0.25% 명시
반에크·프랭클린 템플턴 이어 낮은 수수료 책정
시장서 "ETH 현물 ETF 역시 수수료 인하 전쟁"

비트코인에 이어 이더리움 현물 ETF도 수수료 경쟁 시작
이더리움(ETH)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시장 출시 전부터 수수료 낮추기 경쟁에 돌입했다. 투자자들이 저렴한 수수료의 비트코인(BTC) 현물 ETF를 선택하며 비트코인 현물 ETF의 경쟁이 결국 수수료 경쟁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8일(현지시간) 인베스코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ETF의 증권신고서 'S-1s' 수정 서류를 통해 따르면 ETF 관리 수수료로 0.25%를 명시했다. 앞서 경쟁사인 반에크와 프랭클린 템플턴이 이더리움 현물 ETF의 수수료로 각각 0.20%와 0.19%를 책정한 지 몇 주 만의 결정이다.

이더리움 현물 ETF가 이르면 다음주 시장에 출시될 것이라고 예측되는 가운데 현재 공개된 ETF 서류를 통해 이더리움 현물 ETF의 수수료는 평균 약 0.20% 수준이 될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비트코인 현물 ETF의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앞서 1월, 비트코인 현물 ETF가 시장에 출시된 후 비트코인 현물 ETF는 수수료 수준이 흥행의 성패를 갈랐다. 세계 최대 규모의 비트코인 현물 ETF였던 그레이스케일의 'GBTC'가 운용 수수료율을 무려 1.5% 책정, 업계 평균 대비 지나치게 높은 수수료 탓에 끊임없는 자금 유출에 시달렸다.

그 결과 GBTC는 지난주 블랙록의 'IBIT'에게 비트코인 보유량을 역전당했고 현재의 비트코인 현물 ETF는 사실상 '제로 수수료' 경쟁에 나선 상태다.

현재 이더리움 현물 ETF 시장 출시를 기대 중인 그레이스케일의 수수료는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