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바이든 美 대선 사퇴發 BTC 상승, 장기적으로 봐야"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4-07-22 14:58 수정 2024-07-22 15:06

바이든, 21일 美 민주당 대통령 후보직 사퇴 선언
BTC, 트럼프 당선 가능성 상승에 하루새 1.5% 급등
전문가들 "트럼프, BTC 美 정부 준비자산 선언 가능"
"BTC 급등, 시간 두고 천천히·확실하게 일어날 것"

조바이든 미국 대통령 / flickr
조바이든 미국 대통령 / flickr
조 바이든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오는 11월 열리는 미국 대통령 선거 후보직 사퇴를 선언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미국 대통령 재선이 유력해진 가운데 전문가들은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가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산으로써 비트코인(BTC)의 위상 상승에 장기적으로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평가다.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의 공식 X 계정에서 민주당 후보로서 대통령 선거에 물러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에 '친디지털자산 후보'를 표방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이 유력해지며 비트코인은 22일 약 1.5% 상승했다.

다수의 디지털자산(암호화폐) 전문가들은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와 이로 인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미국 대통령 당선 가능성 상승이 비트코인에 가격 상승 효과를 줄 것이라는 의견이다. 단기적 관점이 아닌 장기적인 관점에서 봐야한다는 전망이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텐엑스리서치 설리자 마르쿠스 틸렌은 곧 열리는 비트코인 컨퍼런스 2024를 주목하라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 컨퍼런스 2024에 참석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당 이벤트에서 비트코인을 미국 정부의 준비 자산으로 편입할 것이라는 깜짝 발표를 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비트코인 컨퍼런스는 이달 25일부터 미국 테네시주 네쉬빌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디지털자산 행사로 올해 트럼프 대통령이 연사로 나선다는 소식에 역대급 관심을 받고 있다.

틸렌은 이어 "미국 정부가 만일 비트코인을 준비 자산으로 편입한다면 미국 정부는 현재의 비트코인 보유량을 최소 두 배 이상 늘릴 것이고 그 파급력은 미국 내 비트코인 현물 ETF를 통한 자금 유입과 거의 동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자산 거래 플랫폼 'Swyftx'의 애널리스트 파브 훈달은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대통령 당선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이로 인한 유의미한 비트코인 자금 유입에는 장기적인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의견이다.

그는 "비트코인 현물 ETF로 인한 교훈으로 현재의 상황을 분석하자면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은 단기적으로 드라마틱하게 일어나지는 않을 것"이라며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세상에 확신할 수 있는 사안은 없다"고 말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