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주지사 18개 州, 법무장관 서명 따라 제소
미국 18개 주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폭스 비즈니스 암호화폐 전문 기자 엘레니어 타렛은 15일 공화당 출신이 주지사직을 수행하고 있는 미국 내 18개 주가 법무장관의 서명을 받아 SEC에 대한 정식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18개 주 법무장관이 서명한 고소장은 게리 겐슬러 위원장의 지휘 아래 SEC가 위헌을 시도했으며 권력을 남영하고 암호화폐 시장을 억압했다고 강조했다.
고소장은 "약 3조달러에 달하는 산업을 자의적인 해석과 이에 따른 규제 집행으로 과잉진압했다"며 "SEC의 행위에 따라 주정부의 경제권이 침해당했다"고 서술했다.
현재 게리 겐슬러 위원장의 입지는 위태롭다. 트럼프 당선인이 대통령 선거 후보 유세 기간 초기부터 대통령직 임기 첫 날 겐슬러 위원장의 위원장직 해임을 공약으로 내세웠기 때문이다. 실제로 트럼프 당선인의 대통령 당선 확정과 함께 다수의 외신은 차기 SEC 위원장을 예측하는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즉시 겐슬러를 해임하기는 어려울 수 있지만, 새로운 행정부에서 겐슬러를 평범한 SEC 위원으로 강등시키고 SEC 내 인사를 새로운 SEC 의장으로 승격시키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