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트럼프, 암호화폐 우선순위 지정 행정명령 유력"
BTC, 10만 달러 위에서 고공행진…알트코인, 완연한 상승장
글래스노드 "BTC, 현재 여전히 상승장"… MVRV Z-점수 첨부
비트코인(BTC)의 가격이 트럼프 행정부의 암호화폐 정책에 대한 기대감에 상승했다. 비트코인(BTC)은 17일 기준 10만달러 위의 가격을 고스란히 유지하며 강세를 이어갔다.
17일 장중 지속적으로 트럼프 당선인이 암호화폐 시장을 적극 육석할 것이라는 호재가 쏟아져 나왔다.
뉴욕 포스트는 트럼프가 최근 XRP, 솔라나(SOL), USDC 창립자들과 만나 미국산 암호화폐를 전략적으로 비축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트럼프 행정부가 취임 후 암호화폐를 국가 우선순위로 지정하는 행정명령을 준비 중이며, SAB 121 해제 및 암호화폐 산업 육성을 위한 협의회 구성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이은 호재 뉴스가 보도되자 실제로 알트코인들은 5% 넘는 상승률을 기록, 완연한 상승장을 연출했다.
◇비트코인 = 17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억4945만원이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53.98%를 나타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시그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선물 시장의 롱(상승), 숏(하락) 베팅 비율은 46.12%와 53.88%를 기록했다.
온체인 분석 업체 글래스노드는 비트코인의 'MVRV Z-점수'를 근거로 비트코인의 상승장이 여전히 진행 중이라는 의견을 16일 펴낸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글래스노드는 비트코인의 가격이 최근 1년 실현 평균가격인 9만1000달러보다 MVRV Z-점수 2점 높은 11만3000달러를 고점으로 책정했다. 이 업체는 또한 비트코인이 9만1000달러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한 강세를 유지한다고 분석했다.
글래스노드는 이와 같은 분석을 근거로 비트코인이 10만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는 현재 여전히 상승장에 있다고 주장했다.
◇상승코인 = 17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전 거래일보다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암호화폐는 업비트 기준 비체인(VET)으로 전일 대비 약 12% 상승을 보였다.
비체인은 블록체인 기반의 공급망 플랫폼이다. 2016년 6월 서비스를 시작한 비체인은 분산 거버넌스와 사물 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하여 공급망 관리와 관련된 주요 문제를 해결하는 생태계를 조성을 목표로 한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75포인트로 '탐욕(Greed)' 단계에 들어섰다. 탐욕 단계는 가격변동성과 거래량이 높아지는 단계로 가격이 상승하는 구간이다. 단기적 고점 형성 가능성이 높아 매도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시그비트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상대강도지수(RSI)는 69.3으로 '중립' 상태를 기록했다. RSI는 특정 자산가격의 상승압력과 하락압력 간의 상대적인 강도를 책정하며 특정 자산의 과매수와 과매도 척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이한길 인턴기자 bshangil010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