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차르' 색스, 첫 암호화폐 규제 로드맵 발표 예정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5-02-04 13:04 수정 2025-02-04 13:04

美 백악관 주도 디지털 자산 정책 논의
6개월 내 포괄적 규제 프레임워크 마련

'암호화폐 차르' 색스, 첫 암호화폐 규제 로드맵 발표 예정
트럼프 행정부에서 암호화폐 및 인공지능 정책을 총괄하는 '암호화폐·인공지능(AI) 차르' 데이비드 색스가 4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암호화폐 규제 로드맵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기자회견에는 공화당 소속 금융 및 농업 정책 관련 주요 의원들이 참석한다. 공식 발표에 따르면 팀 스콧 상원 은행위원회 위원장, 프렌치 힐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위원장, 존 부즈먼 상원 농업위원회 위원장, GT 톰슨 하원 농업위원회 위원장이 자리할 예정이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백악관과 의회가 처음으로 디지털 자산 정책을 공식 논의하는 자리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기자회견을 기점으로 연방 차원의 암호화폐 규제 체계를 구축을 위한 구체적 일정을 시작한다.

색스가 이끄는 대통령 직속 디지털 자산 시장 실무 그룹은 오는 7월까지 기존 암호화폐 관련 법안을 검토하고 불필요한 조항을 수정·폐지하는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후 180일 이내에 포괄적인 규제 프레임워크를 마련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규제안의 핵심 의제는 ▲암호화폐 시장 구조 ▲스테이블 코인 ▲투자자 보호 ▲감독 기구 운영 방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의회 청문회와 규제 당국의 검토 과정을 거쳐 최종 정책이 확정될 전망이다.

이와 별도로 캐롤라인 팜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장 대행이 주도하는 디지털 자산 정책 원탁회의 개최도 예정되어 있다. 증권거래위원회(SEC) 역시 마크 우예다 위원장 대행을 중심으로 암호화폐 태스크포스를 출범시키며 규제 논의에 본격 착수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트럼프 행정부의 첫 암호화폐 정책 발표로, 업계의 명확한 규제 기준 마련 요구에 대한 대응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한길 인턴기자 bshangil010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