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비트, 해킹 사건 후 OTC 통해 대규모 ETH 매수
"이틀 간 바이비트 ETH 매수액, 2조1000억원 기록"
앞서 21일 바이비트는 북한 해커 집단 '라자루스'로 추정되는 이들에게 해킹을 당하며 거래소가 14억6000만달러(한화 약 2조1000억원) 규모 이더리움이 탈취되었다. 바이비트의 해킹 피해액은 역대 최대 규모로 꼽히고 있다.
해킹 피해로 대규모 낙폭이 예상됐던 이더리움은 준수한 방어세를 보였다. 원인은 정상적인 거래소 운영을 위한 바이비트 측의 대규모 이더리움 매수다.
바이비트는 해킹 피해 후 약 이틀 만에 7억4200만달러(한화 약 1조579억원)를 투입, 이더리움 26만6700개를 매수했다. 대다수의 매수는 장외거래(OTC)에서 이뤄졌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룩온체인은 24일 펴낸 보고서를 통해 바이비트가 암호화폐 투자사 갤럭시 디지털, 팔콘 X, 윈터뮤트로부터 OTC 마켓을 통해 이더리움 약 15만7660개를 매수했다고 밝혔다.
바이비트는 탈중앙형 거래소(DEX), 중앙형 거래소(CEX)에서도 활발한 매수세를 보였다. 룩온체인은 "바이비트는 바이낸스 및 MEXC 등 다양한 거래소 월렛에서도 3억400만달러(한화 약 4334억원) 규모의 이더리움을 매수했다"고 전했다.
해킹 피해에도 이더리움은 22일에서 24일, 약 이틀 간 2750달러대의 가격을 유지했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