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 법인 고객 확보 박차…법인계좌 가입 문의 창구 개설

법인유형·법인명·사업자 등록번호·담당자명 기입란 有
업비트 "법인 고객들의 원활한 코인마켓 거래 위한 안내"

업비트가 본격적인 법인 고객 확보에 나섰다.

업비트는 27일 공식 웹서이트에 '법인계좌 가입 문의' 전용 창구를 신설했다. 해당 페이지에는 ▲법인유형 ▲법인명 ▲사업자등록번호 ▲담당자 이름 등을 입력하는 항목이 있다.

지난해 7월, 금융위원회는 올해 비영리법인부터 단계적인 암호화폐 거래를 허용하는 법인 투자와 관련된 세부 방안 마련 의사를 밝혔다. 만일 실제로 법인들의 암호화폐 관련 계좌가 합법적으로 활성화될 경우, 거래소들은 국내 법인들을 고객으로 유치하는 영업이 가능하다.

거래량 기준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최대 국내 거래소로서 업비트의 행보는 국내 암호화폐 시장의 주된 관심사였다. 이 가운데 업비트가 법인계좌 가입 문의 전용 창구를 개설한 것이다.

법인계좌 가입 문의 전용 창구에 대한 질문에 업비트 측은 "법인 고객들의 코인마켓 거래는 이전에도 가능한 부분이었다"며 "법인 고객들에게 좀 더 친절한 가입을 안내하기 위해 창구를 개설했다"고 말했다.

한편, 업비트가 하나은행과의 은행 파트너십을 통해 보다 원활한 법인 고객 확보에 나섰다는 뉴스도 보도된 바 있다. 1월, 국내 매체는 업비트가 법인 암호화폐 계좌 허용을 목적으로 지난해부터 하나은행과 실명계좌 제휴를 위한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법인계좌 가입 문의 전용 창구 개설로 인해 하나은행과의 은행 제휴 파트너십 진행 여부를 묻는 질문에 업비트 측은 "1월의 답변과 같다"고 답했다. 앞서 1월, 하나은행과의 은행 제휴 파트너십에 관한 질문에 업비트 측은 "사실 무근"이라고 답한 바 있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