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C·SOL ETF S-1 제출로 월가 암호화폐 확대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는 6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트코인(BTC)과 솔라나(SOL)를 기초자산으로 한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위한 S-1 서류를 제출했다고 밝혔다.모건스탠리는 이번 신청을 통해 모건스탠리 비트코인 트러스트와 모건스탠리 솔라나 트러스트를 각각 설립하고, 규제된 암호화폐 투자 수단을 고객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두 상품은 기초 토큰을 보유하고 가격을 추종하는 수동형 ETF 구조로 설계됐다.
SEC 제출 문서에 따르면 해당 ETF는 이후 19b-4 절차를 통해 지정 거래소에 상장될 예정이다. 승인될 경우 모건스탠리 자산관리 부문을 이용하는 약 1900만 명의 고객에게 비트코인과 솔라나 투자 접근성이 열릴 수 있다.
모건스탠리 투자운용 부문은 두 ETF의 스폰서로 등록됐으며, CSC 델라웨어 트러스트가 수탁을 맡는다. 모건스탠리는 암호화폐 보관과 관련해 개인 키의 대부분을 콜드 월렛에 저장하고 일부만 핫 월렛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신청은 새해 들어 암호화폐 ETF에 대한 투자 수요가 다시 살아나는 흐름과 맞물린다. 실제로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는 2026년 첫 두 거래일 동안 약 11억 달러(한화 1조 5,945억 6,000만 원)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모건스탠리는 이미 암호화폐 관련 정책을 단계적으로 완화해왔다. 지난 10월에는 재무 자문가들이 개인퇴직계좌와 401k 계좌를 보유한 고객에게 암호화폐 ETF를 추천할 수 있도록 내부 기준을 조정했다.
월가 전반의 흐름도 비슷하다.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는 최근 자산관리 부문에서 비트코인 ETF 추천을 허용했으며, 뱅가드(Vanguard) 역시 고객 대상 암호화폐 ETF 거래를 시작했다. 대형 금융기관들이 규제된 암호화폐 상품을 본격적으로 편입하면서 ETF를 통한 시장 진입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