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와이즈 CEO "약세장 속 대규모 순유입"
비트코인(BTC) 가격이 7만 달러 아래로 내려오자 장기 보유자와 달리 기관 투자자들에게는 새로운 진입 기회로 인식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자산운용사 비트와이즈(Bitwise) 최고경영자 헌터 호슬리(Hunter Horsley)는 08일 CNBC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7만 달러 이하로 내려온 상황은 기관 투자자들에게 그동안 놓쳤다고 여겼던 가격대를 다시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헌터 호슬리는 현재 시장을 명확한 약세장으로 규정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다른 거시 자산과 함께 유동성 위축 국면에서 동시에 매도되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유동성이 있는 자산을 전반적으로 정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비트코인은 최근 30일 동안 약 22.60% 하락했으며, 기사 작성 시점 기준 6만 9,635달러(한화 약 92조 7,000억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024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6만 달러대에 진입한 수준이다.
그는 이번 가격 조정이 규제 환경 개선이나 제도권 채택 확대와는 무관한 거시적 흐름이라고 선을 그었다. 헌터 호슬리는 "현재 비트코인은 주식과 원자재 등 다른 거시 자산과 동일한 방식으로 거래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금은 지난 28일 기록한 사상 최고가 5,609달러 대비 약 11.43% 하락해 4,968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은 역시 지난 29일 고점 121.67달러 대비 약 35.95% 조정받았다.
다만 기관 투자 수요는 여전히 견조하다는 평가다. 헌터 호슬리는 비트와이즈가 현재 150억 달러(한화 21조 9,660억 원)가 넘는 기관 자금을 운용하고 있으며, 비트코인이 약 7만 7,000달러 수준이던 05일 하루에만 1억 달러(한화 1,464억 원) 이상의 순유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는 "거래량은 여전히 많고, 명확한 매수자와 매도자가 공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매 투자자 관심도 다시 높아지고 있다. 구글 트렌드에 따르면 '비트코인' 검색량은 01일 시작 주간 기준 100점을 기록하며 최근 12개월 중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이와 함께 블랙록(BlackRock)의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는 07일 하루 동안 2억 3,160만 달러(한화 3,391억 원)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변동성 장세 속에서도 제도권 자금 유입 흐름을 이어갔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