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비중 축소·Bullish 확대
캐시 우드(Cathie Wood)가 이끄는 아크 인베스트(ARK Invest)는 8일 코인베이스 글로벌(Coinbase Global) 주식 약 2,200만 달러(한화 322억 원)어치를 추가로 매도하며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노출 축소 기조를 이어갔다.ARK는 이날 거래 공시를 통해 아크 이노베이션 상장지수펀드(ETF)(ARKK), 넥스트 제너레이션 인터넷 ETF(ARKW), 핀테크 이노베이션 ETF(ARKF) 등 세 개 ETF에서 코인베이스 주식 134,472주를 매도했다고 밝혔다. 매각 규모는 약 2,210만 달러(한화 324억 원)에 달한다.
ETF별 코인베이스 매도 내역
구체적으로 ARKK에서 92,737주, ARKW에서 32,790주, ARKF에서 8,945주의 코인베이스 주식이 처분됐다. 이번 매도는 ARK가 주 초반 코인베이스 주식을 단기 매수한 뒤 6일 약 1,740만 달러(한화 255억 원) 규모의 매도를 단행한 데 이어 연속으로 이뤄진 조정이다.
해당 매도는 2026년 들어 첫 코인베이스 매각 사례로, ARK가 코인베이스 주식을 처분한 것은 지난 8월 이후 처음이다. 같은 날 코인베이스 주가는 뉴욕 증시에서 약 13% 상승해 165달러 선에서 거래를 마쳤지만, 연초 대비로는 여전히 약 26% 하락한 상태다.
Bullish 주식은 대거 매수
반면 ARK는 암호화폐 플랫폼 불리시(Bullish)에 대한 투자를 확대했다. ARK는 8일 ARKK에서 27만 8,619주, ARKW에서 7만 0,655주, ARKF에서 4만 3,783주의 불리시 주식을 매수해 총 39만 3,057주를 확보했다. 매입 금액은 약 1,070만 달러(한화 156억 6,694만 원)로 집계됐다.
불리시 주가는 이날 거래에서 약 10% 상승해 27달러 부근에서 마감했다. 다만 불리시는 2025년 4분기에 5억 6,360만 달러(한화 8,252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1억 5,850만 달러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암호화폐 약세, ARK ETF 부담 지속
ARK는 최근 암호화폐 관련 비중을 조정하는 동시에 알파벳(Alphabet), 리커전 파마슈티컬스(Recursion Pharmaceuticals), 템퍼스 에이아이(Tempus AI) 주식을 추가하고, 로쿠(Roku), 트레이드 데스크(The Trade Desk), 페이저듀티(PagerDuty) 등 고성장 기술주 비중을 축소했다.
앞서 코인텔레그래프(Cointelegraph)는 2월 초 보고서를 통해 2025년 4분기 암호화폐 시장 약세가 ARKK, ARKW, ARKF 등 ARK의 주요 ETF 성과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해당 기간 코인베이스 주가는 약 35% 하락하며 비트코인(BTC)보다 부진한 흐름을 보였고, 중앙화 거래소 거래량도 전 분기 대비 9% 감소했다.
ARK의 최근 행보는 암호화폐 산업 전반에 대한 장기 낙관론은 유지하되, 개별 종목과 플랫폼에 대한 선택과 집중 전략을 강화하는 흐름으로 해석된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