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얼 토큰 구조로 수익과 안정 단위 분리 설계, 미국 수익형 스테이블코인 규제 우회 전략 부각
시큐리타이즈(Securitize)가 해밀턴 레인(Hamilton Lane)과 오케이엑스 벤처스(OKX Ventures),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기업 STBL과 협력해 실물자산(RWA)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출시한다고 12일 보도했다. 새 스테이블코인은 오케이엑스의 엑스 레이어(X Layer) 네트워크에서 발행되며 기관용 사모 신용 자산을 기초로 설계된다.이번 프로젝트는 해밀턴 레인의 시니어 크레딧 오퍼튜니티 펀드(Senior Credit Opportunities Fund)에 대한 토큰화 노출을 담보로 활용한다. 시큐리타이즈는 해당 구조가 규제된 토큰화와 프로그래머블 결제를 결합한 차세대 온체인 금융 인프라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핵심은 수익과 스테이블코인 단위를 분리한 듀얼 토큰 구조다. 수익은 별도 토큰 계층에서 발생하며 스테이블코인 보유자에게 직접 배분되지 않는다. 에스티비엘은 지난 14일 공식 X 게시글에서 해당 설계가 미국 시장 구조 법안의 수익형 스테이블코인 규제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한 모델이라고 밝혔다.
미국 의회는 스테이블코인 보유자에게 수동적 수익을 제공하는 구조에 대해 제한을 검토해 왔다. 이번 구조는 안정적 결제 수단과 투자 상품을 구분함으로써 규제 리스크를 완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시큐리타이즈는 40억 달러 규모 이상의 토큰화 자산을 운용하는 플랫폼이다. 블랙록(BlackRock)과 모건 스탠리(Morgan Stanley)의 지원을 받고 있으며 기관 중심 토큰화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협력은 사모 신용 시장과 온체인 금융의 결합을 가속하는 사례로 평가된다. 기관 자산의 토큰화가 확대되는 가운데 스테이블코인 구조 역시 규제 환경에 맞춰 진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