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C 변수 부상…ETF 자금 관망세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이 5일 케빈 워시(Kevin Warsh)를 차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후보로 상원에 공식 지명했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비트코인(BTC)에 비교적 우호적인 발언을 해온 인물이 중앙은행 수장 후보로 부상하면서 암호화폐 시장과 정책 방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백악관은 같은 날 트럼프 대통령이 워시의 지명을 상원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워시는 연방준비제도 의장 4년 임기와 함께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이사 14년 임기를 맡는 자리의 후보로 지명됐다. 제롬 파월(Jerome Powell)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임기는 5월 15일 종료된다. 파월은 의장직 종료 이후에도 2028년까지 연준 이사로 남을 수 있다.
워시는 조지 W 부시(George W. Bush) 행정부 시절 연방준비제도 이사로 재직했다. 워시는 이후 스탠퍼드대학교 후버연구소(Hoover Institution) 경제학 펠로로 활동했다. 워시는 과거 공개 발언에서 비트코인을 새로운 금에 비유한 바 있다. 워시는 2021년 CNBC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존재하지 않았다면 금 가격이 더 상승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워시는 40세 이하 세대에게 비트코인이 새로운 금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워시는 2025년 후버연구소 인터뷰에서도 암호화폐가 시장 규율을 강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워시는 "비트코인은 정책 판단에 정보를 제공하는 중요한 자산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상원 인준 과정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척 슈머(Chuck Schumer) 뉴욕주 상원의원은 워시 후보가 연준의 독립성을 유지할 것이라는 확실한 입장을 보여야 한다고 밝혔다.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에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한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인선 문제도 남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까지 CFTC 추가 위원 후보를 상원에 보내지 않았다. 시장 구조 법안이 통과될 경우 CFTC는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추가 감독 권한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암호화폐 시장은 미국 통화 정책과 규제 방향을 주시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최근 변동성 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자금도 뚜렷한 순유입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연준 의장 인선과 시장 구조 법안 논의가 향후 암호화폐 시장 심리에 영향을 줄 주요 변수로 평가된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