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유럽 토큰증권 결제망 연결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6-03-10 15:04 수정 2026-03-10 15:04

Seturion 협력…DLT 결제 확대

출처=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출처=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미국 거래소 운영사 나스닥(Nasdaq)이 독일 금융그룹 뵈르제 슈투트가르트 그룹(Boerse Stuttgart Group)의 토큰화 결제 플랫폼 세투리온(Seturion)과 협력해 유럽 시장의 토큰화 증권 결제 인프라를 구축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분산원장기술(DLT)을 활용해 유럽 자본시장 거래 후 결제 구조를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나스닥은 유럽 거래 장소를 세투리온 플랫폼과 연결해 토큰화된 증권이 해당 인프라를 통해 결제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초기에는 구조화 상품 거래에 집중하며 이후 발행사, 브로커, 금융기관 참여를 확대할 예정이다.

세투리온 플랫폼은 공공 및 민간 분산원장 네트워크에서 다양한 자산을 지원한다. 거래 결제는 중앙은행 자금 또는 온체인 현금을 통해 처리할 수 있다. 뵈르제 슈투트가르트 그룹은 해당 플랫폼을 유럽 금융기관 네트워크 전반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유럽 자본시장 결제 구조의 파편화 문제를 해결하는 데 목적이 있다. 현재 유럽 증권 결제는 국가별 규정과 절차가 다른 시스템에서 처리되고 있어 운영 복잡성과 결제 시간이 증가하는 문제가 지적돼 왔다.

유럽중앙은행(ECB)은 4월 발표에서 유럽 자본시장의 분산 구조를 통합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세투리온 시스템은 MiFID II와 DLT 파일럿 제도 등 기존 유럽 규제 프레임워크 안에서 운영되도록 설계됐다.

전통 금융 거래소의 토큰화 증권 시장 진입도 확대되고 있다. 나스닥은 최근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Kraken)과 토큰화 인프라 기업 백드(Backed)와 협력해 토큰화 주식 발행과 거래를 지원하는 인프라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도 관련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예탁결제기관 디티씨씨(Depository Trust & Clearing Corporation)는 미국 국채 토큰화를 추진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모회사 인터컨티넨털 익스체인지(Intercontinental Exchange)도 토큰화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를 거래하는 플랫폼 개발을 진행 중이다.

온체인 데이터 플랫폼 RWA.xyz에 따르면 토큰화된 공개 주식 시장 규모는 약 10억 1,000만 달러(한화 1조 4,881억 3,400만 원) 수준으로 성장했다. 금융 인프라 기업들은 블록체인 기반 결제가 자본시장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보고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