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C 중심 자금 유입 확대…지정학적 긴장 속 안전자산 역할 부각
암호화폐 투자 상품이 3주 연속 순유입을 기록하며 시장 자금 유입세가 이어졌다. 지난주 암호화폐 상장지수상품(ETP)에는 약10억 6,000만 달러가 유입됐다고 16일 밝혔다.코인셰어스는 해당 보고서를 통해 최근 3주 동안 암호화폐 투자 상품에 총27억 달러 규모 자금이 유입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누적 순유입 규모는 약12억 달러로 확대됐다.
지난주 자금 유입은 비트코인(BTC)이 주도했다. 비트코인 관련 투자 상품에는 약7억9,300만 달러가 유입됐다.
제임스 버터필(James Butterfill) 코인셰어스 연구 책임자는 최근 자금 흐름이 비트코인의 상대적 안전자산 성격을 강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정학적 긴장이 이어지는 환경에서도 비트코인이 다른 자산 대비 안정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버터필은 이란 관련 지정학적 위기 이후 암호화폐 투자 상품 운용자산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디지털 자산 ETP 운용자산 규모가 약9.4% 상승해 약1,400억 달러에 근접했다고 설명했다.
이더리움(ETH) 투자 상품도 자금 유입을 기록했다. 지난주 이더리움 ETP에는 약3억 1,530만 달러가 유입됐다.
다만 이더리움 투자 상품은 올해 누적 기준으로는 여전히 약2,300만 달러 순유출 상태다. 버터필은 미국에서 새롭게 출시된 스테이킹 ETF가 최근 자금 흐름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엑스알피(XRP) 투자 상품에서는 자금 유출이 이어졌다. 엑스알피 관련 상품에서는 약7,600만 달러 순유출이 발생했다.
솔라나(SOL) 투자 상품에는 약910만 달러 자금이 유입됐다.
한편 비트코인 하락에 투자하는 숏 비트코인 상품에는 약810만 달러가 유입됐다. 버터필은 이러한 흐름이 시장 투자 심리가 여전히 엇갈린 상태임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미국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도 자금 유입 흐름을 이어갔다. 지난주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에는 약7억 6,730만 달러가 유입됐다.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는 2026년 들어 처음으로 5일 연속 순유입을 기록했다. 다만 올해 누적 기준으로는 약4억 9,300만 달러 순유출 상태다.
올해 1월과 2월 동안 약18억 달러 규모 자금이 유출됐다. 3월 들어 약13억 4,000만 달러 유입이 발생하며 일부 자금 유출을 상쇄한 상태다.
시장에서는 향후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의 연간 자금 흐름이 순유입으로 전환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

